장 뤽 고다르의 격렬한 해체와 콜라주, <이미지 북>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자 지금까지 활동 중인 감독 장 뤽 고다르에게 영화는 단순히 현실을 가정법적인 시공간에 재현하는 매체가 아니다. 그는 영화를 일종의 대체 언어로 여기며 지금까지 게을리하지 않고 자시만의 영화 문법과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그는 영화를 정치적으로 만들며 사회 문제, 특히 부패한 부르주아 시민사회와 서구 열강이 다른 국가의 문화를 자신들의 주류 문화에 예속시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문제를 꾸준히 논하고 있다. 근데,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 오면서 그의 대체 언어에 대한 탐구와 정치 사회적 담론은 더욱 심오해지는 동시에 근원적인 영역으로 회귀하고 있다. 영화 (2013)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영화 (2018)은 과거와 현재의 이미..
2019. 7. 22.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