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가? <디트로이트>
(2008)와 (2012)로 긴장감 넘치는 리얼리티를 구현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숨 막히는 리얼리티 3부작의 정점을 찍는 로 5년 만에 돌아왔다. 는 1967년에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뜨거웠던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알제 모텔 사건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설 경비원 멜빈 디스무케스(존 보예가)와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줄리 앤 하이셀의 진술을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인데, 당시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만 참고했다는 점에서 일부 북미 평론가는 이 영화를 편향된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에 등장하는 엘제 모텔 안과 밖에 있었던 흑인, 백인, 시 경찰, 주 경찰, 방위군 등 다양한 인물들의 존재는 이 영화가 절대로 편향된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게 아닌, 오히려 다양한 입장에서 사건의..
2019. 9. 1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