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가치관과 절망이 퍼지며, <퍼스트 리폼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2017)는 (1976)의 각본가로 유명한 폴 슈레이더의 연출작이다. 는 타락해가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여러 현대사회의 문제 중 환경오염을 결부시킨 소재를 다룬다. 근데,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단지 소재나 각본 때문이 아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과 절망이 다른 누군가에게 옮기는 과정을 그려내기 위한 영화적 장치가 탁월했을 뿐만 아니라, 그런 과정에서 본인이 가진 신앙심을 시험하며 변화하는 내면을 호소력 짙게 연기한 에단 호크 덕분에 는 전형성과 거리가 먼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다. 우선, 는 4:3 화면비율을 고집하며 종교적인 이유와 건강과 관련된 이유로 인해 답답해진 ‘톨러(에단 호크)’의 내면을 대변한다. 특히, 우중충한 하늘 아래 ‘퍼스트 리폼..
2019. 8. 2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