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인 자세와 모독적인 처벌로 기구하는 해방 <달링>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레드 섹션에 초청받았던 폴리애너 맥킨토시 감독의 영화 (2019)은 사회로부터 도망친 여성과 기독교가 내세운 권위에 의해 통제를 당하는 소녀의 삶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달링’은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일방적으로 남성과 성직자의 입에서만 내뱉게 함으로써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과 기독교 단체 내 가스라이팅 관련 문제를 상기시킨다. 또한, 남성만 보면 대단히 공격적으로 변하는 야생인간과 야생아를 핵심 캐릭터로 삼고,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기독교의 교육방식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교 범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미성년자와 여성에 가해지는 불합리성을 직접적으로 그려낸..
2019. 8. 17.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