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과 나의 세계에게: <페인 앤 글로리>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제72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2019)는 감독 본인의 메타 인지적 태도가 반영된 작품이다. 영화를 못 찍는다면 인생은 의미가 없을 만큼 극 중 '살바도르(안토니오 반데라스)'에계 삶은 예술이고, 예술이 삶이다. 그런데, 그는 꾸준히 각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순간부터 그는 자기 자신을 어두운 동굴 속에 몰아넣은 채 생활하고 있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본인이 만들어낸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거장이 된 현재 시점에서 지금까지 지나쳐 온 시간과 본인이 만들어낸 세계를 되돌아본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를 구성하는 여러 쇼트 중에서 ..
2020. 1. 23.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