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추가 시간을 죽였네" <콜드 워>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13)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2018)로 돌아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는 미국과 소련의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극심해져 도래한 냉전 시대를,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괴된 폴란드를 배경으로 삼는다.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차갑고 메마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명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흑백 촬영을 택했지만, 4:3 화면비와 함께 전반적인 프레임을 구성하며 이데올로기가 개인에게 미치는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을 미학적으로 그려낸다. 폴란드 민속음악에 관심이 많은 '빅토르 바르스키(토마즈 코트)'는 민속음악단 '마주르카(Mazurek)'를 이끄는 음악가다. 그의 음악단에 재능 있는 '줄라 리호(요안..
2019. 8. 2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