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 <킬링 디어>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기 위한 대속(代贖), 폭력적인 균형잡기' 유예기간 45일 안에 사랑하는 짝을 찾지 못하자는 유죄이기 때문에 동물이 되어야 한다는 특이한 설정으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사랑의 허구성을 다룬 (The Lobster, 2015)로 한국에서 점차 많은 관심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라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그리스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인데, 놀라운 점은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되고 유명 배우들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뿐만 아니라 에서도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잃지 않고 철학적인 사유를 굉장히 심오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는 에우리피데스가 쓴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2019. 7. 28.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