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이 아닌 접촉으로 맺어진 유대 관계 <어느 가족>
"10년 동안 생각해온 가족의 의미를 모두 담은 영화이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60세가 되기 전에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7)을 찍은 다음, (2018)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관한 시선이 담긴 영화로 돌아왔다. 은 (2004), (2008), (2013), (2015), (2016) 등 이전에 찍은 여러 전작을 떠오르게 만든다. 그러나, 이 영화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본인의 전작에서 각각 중요한 요소를 뽑아내 만든 단지 하나의 총체라고 절대로 규정지을 수 없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을 향한 깊어진 시선은 가족의 형태를 단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는 자신의 사고관과 결속되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관한 더 밀도 높은 물음으로 이어진다. ..
2019. 9. 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