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적인 현대사회를 벗기는 공간 <더 스퀘어>
"'더 스퀘어'는 신뢰와 배려의 공간으로 이 안에서는 모두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2017)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2017), (2017), (2017), (2017) 등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감독은 북유럽을 홀렸던 예술 프로젝트 '더 스퀘어'를 영화로 재탄생시켰는데, 이는 개인과 사회, 일상과 예술, 그리고 전시와 비전시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드나든다. 는 표면상으로 기상천외한 사건 사고들이 하나둘씩 터지면서 뭘 해도 일이 꼬이는 크리스티안(클라에스 방)의 날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닥에 설치된 정사각형 모양의 공간을 통해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휴머니즘 세계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
2019. 9. 1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