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욕망과 삶의 결말, <더 룸>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은 영화 (2019)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걸 말하면 바로 얻을 수 있는 방을 소재로 삼는다. 기이한 방이 소개된 이후부터 결핍, 욕망, 가치, 책임, 딜레마 등 인간이라면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화제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은 모든 걸 생기게 해주는 방 덕분에 물질에 대한 욕구를 서서히 충족하는 ‘매트(케빈 얀센스)’와 ‘케이트(올가 쿠릴렌코)’가 물질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기 전과 후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공허함을 느낀 이후에 전개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두면서 창조주와 피조물 간에 발생하는 윤리적인 딜레마를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 골자는 인간의 욕망이며,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갉아먹는지 이야기하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
2019. 8. 13.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