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 지금의 '나' <립반윙클의 신부>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낸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를 오고 가면서 독특한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다른 영화감독과 차별화된 미장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향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세밀하고 날카롭게 작품에 담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2016년에 (2004)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개봉한 실사 영화 는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일본의 사계절을 담아냄으로써 기존의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 모두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이와이 월드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는 (2011)을 연출하면서 갖게 된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일본..
2019. 9. 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