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함께 이겨내는 서로의 존재 <해피 어게인>
살면서 누구나 아픔을 겪는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아픔이 불러일으키는 극심한 고통이 두려워 이 사실을 계속 부정하려고 한다. 특히, 삶의 희망이자 기쁨이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됨으로써 생긴 아픔과 슬픔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다. 은 이런 아픔은 없는 척도 못 하고 거부할 수도 없다고 하지만 이를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방법을 찾아 나서는 영화다. 물론, 누군가는 이 엣나인필름에서 배급한 영화치곤 평범해서 그리고 전형적인 미국 가족 영화라는 점에서 크게 끌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빌(J.K. 시몬스)과 웨스(조쉬 위긴스)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유심히 지켜본다면 결코 평범한 힐링 영화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아파도 괜찮은 척, 슬퍼도 담담한 척... 고통을 혼자 견..
2019. 9. 1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