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신념 그리고 삶 <더 와이프>
작가 메그 울리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비욘 룬게 감독의 (2017)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킹메이커로서 살아온 한 여성의 삶을 다룬다. 는 한 여성의 삶을 단순하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플래시백(flashback) 장면을 중간중간 삽입함으로써 한(恨), 신념 그리고 삶의 관계성을 그려낸다. 억눌린 삶에서 파생된 신념이 만들어낸 킹 메이커로서의 삶이 드러나고, 이와 동시에 점점 명확해지는 감정은 공기를 무겁게 한다. '조안(글렌 클로즈)'은 남편 '조셉(조나단 프라이스)'의 성공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여성이다. 남편이 드디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면서 '조안'은 기뻐한다. 그런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작은 파티에서 '조안'이 작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2019. 8. 2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