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얼굴과 목소리로 선언을 외치다, <매니페스토>
율리안 로제펠트 감독의 (2016)는 원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위해 기획되었고, 몇몇 미술관에서 설치 작업 이후 멀티채널 형태로 공개되었던 작품이다. 전시 이후 영상물을 편집해 영화로 재탄생되었다. 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부랑자, 증권가 직원, 연구원, 공사장 인부, 화가, 가수, 무용수, 리포터, 아나운서, 인형 제작자, 과부, 주부 그리고 선생님으로 모습을 계속해서 바꾸며 1인 13역 연기를 한다. 13인의 모습과 목소리로 케이트 블란쳇은 20세기 아티스트와 사상가들의 선언들을 독백으로 전달한다. 다다이즘(dadaism) 선언, 도그마 95 선언(Dogma 95), 플럭서스 선언문(The Fluxus Manifesto) 등 무수히 많은 선언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예술이나 영화 관련 전공 출신이 아니..
2019. 7. 25.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