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 <파도치는 땅>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된 임태규 감독의 (2018)은 삼대의 갈등을 통해 역사의 상흔,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을 그려낸다. 한국 현대사의 이데올로기 대립의 산물 중 하나인 1967년 납북 어부 간첩 조작 사건과 국가 폭력의 대표적인 사례인 세월호 참사는 직간접적으로 주인공 ‘문성(박정학)’,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아들 ‘도진(맹세창)’을 에워싸며 삼대의 관계를 흔들어 놓는다. 간첩 조작 사건 혐의에 연루된 문성의 아버지가 무죄를 선고받고, 이로 인한 국가 보상금으로 상당한 유산을 남긴다. ‘문성’은 역사의 상흔에 더는 시달리기 싫어 고향을 떠나 상경했지만, 아버지 관련 문제 때문에 30여 년 만에 군산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영화는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2019. 7. 30.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