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하게 그리고 불명확하게 <기생충>
한국 영화 100주년이 되는 올해, 봉준호 감독은 (2019)으로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첫 번째 장편영화 (2000)부터 시작해 봉준호 감독은 꾸준히 영화를 작업하면서 다양한 사회 이슈를 끊임없이 위치를 바꿔가며 명확하게 언급해 왔다. 다만,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회 시스템의 문제 및 모성애와 같은 사회가 강요한 특성을 이야기 소재로 꺼내는 역할까지만 한다. 이후 담론은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문제를 제기했으면 해결책이나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을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관객의 능동적인 수용을 위해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영역을 절대로 침범하지 않는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 볼 때, 영..
2019. 7. 25.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