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케이크다, <케이크메이커>
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는 임순례 감독의 (2018)나 현재 상영 중인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2017)과 비슷하게 마음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케이크 가게에 와서 케이크를 먹으며 위로를 얻는 그런 단순한 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는 케이크의 겉만 보고 맛을 알 수 없듯이 영화는 겉만 보면 단순하지만 속을 파헤치니 정말 묵직한 영화였다. 아마도 개인의 상실, 죄의식, 그리고 화해 및 지유를 다루면서도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의 역사가 개인과 묶여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과 케이크 토마스(팀 칼코프)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크레덴츠 카페를 운영하는 파티쉐다. 어느 날 사업차 베를린에 방문한 오렌(로이 밀..
2019. 9. 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