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이 짙게 깔린 아스팔트 위, <타이페이 스토리>
타계 10주년을 기리며 2017년과 2018년에 차례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1991)과 (2000)이 개봉했었다. 그리고 2019년에 영화 (1985)가 34년 만에 국내 첫 개봉을 했다. 는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외성인(外省人)인 에드워드 양 감독의 심정이 투영된 작품인 동시에, ‘아룽(허우 샤오시엔)’과 ‘수첸(채금)’의 삶에 스며든 불안과 곤경을 바탕으로 1980년대 대만의 혼란스러운 공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중국 상하이 출신 에드워드 양 감독은 상하이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점령당했을 뿐만 아니라 공산당에 적대적인 일을 했던 아버지께서 감옥에 갇히자 남은 가족과 함께 대만으로 이주해 성장했다. 그리고 에드워드 양 감독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차이밍량 감독과 더불어 대만의 ‘뉴 웨이브’ ..
2019. 11. 10.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