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스트로크에 밀도 있게 녹아든 감정 <보리 vs 매켄로>: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굴욕도 당신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테니스는 인생의 언어를 사용한다. 어드밴티지, 서비스, 폴트, 브레이크, 러브. 그래서 테니스 경기는 우리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2017)는 테니스계 전설인 스웨덴 선수 비외른 보리와 미국 선수 존 매켄로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포츠 실화 영화다. 이 영화는 테니스 역사에서 세계 최고의 명경기인 대회 5연패를 향해 질주 중인 세계 1위 보리와 그의 완벽한 도전자로 평가받는 매켄로의 1980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결승 경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전율과 함께 박진감이 넘친다. 하지만, 라이벌 관계를 다루는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와 달리 야누스 메츠 감독은 두 선수가 치는 매 스트로크에 집중하면서 스트로크에 담긴 두 선수의 복잡한 감정과 사연을 침착한..
2019. 9. 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