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변화에 따른 내면의 변화, <더 길티>
올해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덴마크 영화 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서만 사건의 경과를 다룰 뿐만 아니라 주인공은 오로지 그것에 의존해서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는 배우 하정우가 출연한 (2013)와 비슷한 영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의 주인공 윤영화(하정우)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던 협박 전화가 실제 상황으로 이어지자 그 상황을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로 삼지만, 의 주인공 아스게르(제이콥 세데르그렌)는 책임감과 죄책감 때문에 단독행동을 하더라도 진정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다르다. 그런데,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주인공의 내면 혹은 죄책감은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를 ..
2019. 8. 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