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황금기로 물든 파리의 명암을 한 편의 판타지아로, <파리의 딜릴리>
제42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이자 제44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미셸 오슬로 감독의 영화 (2018)는 예술의 황금기인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는 애니메이션이지만 현실 세계의 형태를 살며시 확인할 수 있는 색감과 장면 구성으로 흥미를 유발했으며, 더 나아가 주인공 ‘딜릴리(프루넬 샤를-암브롱)’와 ‘오렐(엔조 라티토)’의 지속적인 동선의 변화와 이동속도의 완급조절을 통해 동적인 느낌도 살린다. 근데, 영화를 통해 미셸 오슬로 감독이 보여주고자 핵심은 당시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함에 가려진 어두운 파리 혹은 사회 현상이다. 오프닝 시퀀스는 위에서 언급한 미셸 오슬로 감독의 의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약간의 충격을 관객에게 안기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2019. 7. 27.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