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상실한 사회를 고하다 <러브리스>
(2014)으로 제67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2017)라는 작품으로 제70회 칸 영화재애 참석하고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감독은 에서는 현실 세계 속 권력의 잔인함을 그려냈다면, 이번 에서는 한 가정을 중심으로 사랑을 떠들어대지만 역설적으로 사랑을 상실해 가는 현대 사회를 묘사했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간편하게 쾌락을 추구하고 SNS로 행복한 척 혹은 사랑받은 척하고,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오로지 자신만의 행복에만 관심을 갖는 이기적인 현대사회를 굉장히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부모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는 아이를 지속적으로 화면의 중앙에 고정시킴으로써 영화는 이 세상에서 사랑은 상실되었음을 혹은 사랑의 시대가 종말 되었음을 고한다. 사랑으..
2019. 9. 1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