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2019)은 '모두가 보인다'라는 의미가 있는 그리스어 'panhoran'을 떠올리게 만든다. 긴밀하게 하나가 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 세월에 걸친 미국의 방대한 현대사와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 중 하나인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원경으로, 그리고 그 시대 속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인 전경으로 삼아 파노라마를 완성한다. 이 파노라마는 찰스 브랜트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삼고 있으며, '프랭크(로버트 드 니로)'를 중심으로 뒤늦게 시간 속의 존재임을 깨달았지만, 더는 지울 수 없는 잔혹함의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의 대서사는 프랭크의 네 가지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시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대..
2019. 11. 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