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묶인 과거로부터 벗어나기까지 <아사코>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2018)는 (2015)를 연출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주인공 아사코(카라타 에리카)는 갑자기 떠난 첫사랑 바쿠(히가시데 마사히로)를 잊지 못하고 살다가 오사카를 떠나 도쿄로 이사한다. 과거의 파편에 묶인 아사코는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몇 년이 흘렀음에도 달라진 게 없다. 다만, 굳이 달라진 게 있다고 한다면 그녀의 삶은 굉장히 무료해졌다는 점이다. 어느 날 그녀는 바쿠와 똑같은 외모를 가진 료헤이(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만난다. 바쿠와 닮아서 호감을 느끼지만, 바쿠와 닮아서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료헤이는 그런 아사코가 이해가 안 되지만, 몇 번의 만남을 통해 그 역시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며 고백한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
2019. 8. 3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