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극복할 수 있는 심연인가? <영원한 족쇄>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블루 섹션에 초청받은 아론 스킴버그 감독의 영화 (2018)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작품이다. 현실과 상상의 영역을 오가는 형식을 취하는 영화는 내러티브를 따라다니는데 쉽지 않지만, 이와 같은 형식을 채택하는 영화가 점차 더 많이 제작되면서 이제는 드물지 않다. 근데, 여전히 대부분 관객은 이런 영화를 접하면 그 순간부터 어느 부분이 현실이고 비현실인지 구분하려고 한다. 그러나 비간 감독의 영화 (2018)처럼 그저 형식만 이용했을 뿐인데 어느 부분이 현실의 영역을 논하고 상상의 영역을 다루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인지적 혼란에 빠지는 작품이 존재한다. 는 이에 해당한다. 는 겉으로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하는 형식을 선택했지만, 실질적인 목표..
2019. 8. 8.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