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시대를 대하는 두 가지 방법, <조조 래빗>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곧 다가올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각색상, 미술상, 여우조연상, 의상상, 작품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영화 (2019)은 나치 시대라는 끔찍한 시대를 대하는 두 가지 방법을 보여준 작품이다. 우선,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마블 영화 (2017)에서 보여줬던 유머 감각과 약간 ‘Wes Anderson-ish’한 미장센으로 반혐오 풍자극(anti-hate satire)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전쟁을 일으키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비판과 곤경에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두려움 속에서도 견지해 가는 삶을 일기로 작성한 안네 프랑크(Anne Frank)를 기림으로써 비극적인 사건을 ..
2020. 2. 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