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절망' & '시선과 시선' <학교는 끝났다>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은 세바스티앙 마르니에르 감독의 (2018)는 두 가지 절망과 두 가지 시선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는 표층적으로나 심층적으로나 무언가를 담론할 만한 주제를 갖춘 영화다. 이와 같은 교육적 역할은 프랑스 예술영화의 특징 중 하나로, 이 영화의 경우 로빈 캉필로 감독의 (2017)처럼 행동적인 성격이 강하다. 는 영재반 학생들 중 여섯 명의 눈길과 행동을 빌려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함을 넘어 차가운 태도를 한결같이 유지한다. 영화는 영재반 학생들을 교실 뒤에서 바라보다가 갑자기 창밖으로 투신하여 미동도 없이 바닥에 엎드려 누워있는 한 교사를 버즈 아이 뷰 숏으로 비춘 다음, 이 상황을 전혀 감정이 없는 것처럼 응시하는 여섯 명의..
2019. 7. 26.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