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좀비, <데드 돈 다이>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는 좀비를 소재로 하지만, 전형적인 좀비 소재 영화와는 결이 다른 작품이다. 짐 자무쉬 감독의 첫 번째 코미디 영화로 알려진 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현대 문명사회가 처한 어두운 상황을 우습게 그려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짐 자무쉬 감독이 그저 좀비를 영혼이 비어 가는 현대인을 가리키기 위한 하나의 메타포로 영화 안에 배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경찰 '클리프(빌 머레이)'와 '로니(아담 드라이버)'가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상 현상이 감지되는 마을을 순찰하던 중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데, 이때 컨트리 뮤지션 '스터길 심슨'이 만든 'The Dead Don't Die'가 흘러나오는 동시에 주파수 '9.11'가 익스트림..
2019. 7. 14.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