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쌍곡선이 일깨운 여름에게, <레토>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2018)는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고르바초프가 당 서기장으로 임명된 1985년 이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1981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영화의 배경이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전작 (2016)로 러시아 정교회를 비판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비판까지 확장한 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 에서는 국민의 자유와 다양한 색깔을 억누르는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정열적인 정신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그런데, 관객은 영화 제목에 주목해야 하는 혹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여전히 많은 러시아 청년들 사이에서 불러지고 기억되고 있는 '빅토르 최'의 등장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
2019. 8. 2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