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생에 다가온 의미 있는 포옹 <오 루시!>
제70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을 받았고, 제32회 선댄스영화제에서 NHK상을 받은 히라야나기 아츠코 감독의 는 이번 달 초에 막을 내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2014년 제67회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동명의 제목을 가진 단편을 장편으로 이야기를 발전시킨 작품이다. 주인공 세츠코(테라지마 시노부)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익숙해진 나머지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고 삐뚤게 살아가는 중년 여성 캐릭터다. '세츠코'라는 캐릭터는 일본에서 '어라포(around forty)', 즉 중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엄청난 공감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거의 행적과 엇나간 관계 때문에 세상을 비뚤게 바라보는 요즘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현대인을 연상시키므로 일본뿐만 아..
2019. 9.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