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함 속 꽃핀 가능성, <돈>
(2010), (2012) 그리고 (2013)에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경험을 쌓은 박누리 감독은 (2018)의 연출을 맡으며 장편 영화 데뷔를 했다. 은 누군가에게 희망이지만 다른 누군가를 좌절시키는, 즉 배금주의로 인한 희로애락을 그려낸 영화다. 제작보고회에서 언급했듯이 박누리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돈’이 사람보다 우선시 되는 시대에서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주제 및 의도 자체보다 이를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구도와 특정 이미지의 활용이 인상 깊다. 작심한 듯한 오프닝 시퀀스 영화 은 오프닝 시퀀스부터 작심한 듯이 숏(shot)의 길이를 짧게 가져가며 속도를 올린다. 근데, 관객이 체감상 느끼는 속도감은 영화가 보여주고 있..
2019. 8. 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