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 사용법만 흥미로웠던 <명당>
박희곤 감독의 (2017)은 (2013)과 (2018)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개봉일을 미루어 볼 때, 은 추석 연휴를 대놓고 겨냥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영화인 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반면, 은 처럼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역학 3부작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표면상으로 은 색다른 사극 영화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긴다. 왜냐하면 조승우, 지성, 백윤식 배우 등이 좋은 연기 조합을 형성할뿐더러, '풍수지리'라는 소재에 역사적인 사건까지 가미함으로써 신선한 시나리오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론, 은 눈에 띄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은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던 다른 한국 상업영화처럼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의 조합에 기대어 ..
2019. 8. 3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