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이 희극을, 희극이 비극을 안고 <맨 오브 마스크>
제43회 세자르영화제에서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고 감독상과 각색상을 포함한 5개 부문에서 수상한 는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작인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 '오르부아르'를 각색 작업을 통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보통, 가면의 일반적인 특성 중 하나는 '은밀함'이지만, 에서 가면은 '진솔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각색을 통해 원작보다 가면의 의미론적인 역할에 무게를 두었고, 이는 전쟁의 참혹함을 비극과 희극의 조화와 균형 속에 폭로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영화가 급하게 끝매듭을 지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쉽지만, 그럼에도 극장에서 봤어야만 했던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가면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장면으로 시작해 곧바로 전후 상황을 ..
2019. 9. 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