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인 빛과 어둠에 대하여 <본 투 비 블루>
로버트 뷔드로 감독의 (2015)는 재즈 역사에서 전설적인 인물 쳇 베이커를 다룬다. 1950년대와 1960년대라는 특정 기간 일어나는 쳇 베이커의 삶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기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음악 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2007)가 전설적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의 삶보다 그의 정체성과 음악적 영혼을 다뤘듯이, 로버트 뷔드로 감독도 쳇 베이커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재구성함으로써 그의 혼이 담긴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그런 전형적인 음악 전기 영화로부터의 탈피는 쳇 베이커의 재즈 음악이 주는 풍요로운 감정들을 부각했다. 쳇 베이커의 오랜 팬 에단 호크, 그의 영혼을 되살리다 에단 호크는 물론 연기를 잘하는 영화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적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도 ..
2019. 7. 27.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