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할 수 없는 과거의 낭만, <브라 이야기>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네아스트와 시네필 마저도 익숙하지 않은 감독이 반드시 존재한다. 독일 출신인 바이트 헬머 감독이 이에 해당한다. 바이트 헬머 감독은 1968년 당시 서독 하노버에서 출생했고, ‘현대판 동화 이야기꾼’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영화 (Tuvalu, 1999)로 데뷔하기 전 이력에서 찾을 수 있을 테다. 바이트 헬머 감독은 북독일 방송국(Norddeutscher Rundfunk, NDR)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던 중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 동독으로 넘어가 에른스트 부슈 연극예술학교에서 연극 연출을 배웠다. 그리고 도중에 서독으로 돌아와 뮌헨 영화학교에 입학해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아마도 연극과 영화 모두 공부하며 접한 작품들이 상당하다 보니 바이트 헬머 감독이 다룰 수 있는 소재의..
2020. 1. 23.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