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담긴 가족의 의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흔히 인용되는 가족 관련 속담 중 하나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 속담은 혈육의 정이 깊음을 일컫는다. 하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에 대해 반박한다. 그는 ‘아버지를 아버지로 만들어 주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를 연출하게 된 계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실제 삶과 관련이 있다. 딸이 태어났을 때 그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로서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진심, 고민, 그리고 질문은 이 영화의 단단한 기반이 되면서도 작위적인 연출 없이도 잔잔한 슬픔을 오래 가져가게 도와주는 힘으로 작용한다. 료타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그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직장에..
2019. 9. 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