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풀어낸 믿음과 의심 간의 갈등, <메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 영예를 안았고,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는 믿고 보는 이옥섭&구교환 감독의 조합을 장편영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이 주목을 한 영화다. 이번 영화에 이옥섭 감독은 연출을, 구교환 감독은 프로듀서 겸 주연 배우로 참여했다. 영화 는 경계가 없는 진실과 거짓말, 혹은 믿음과 의심을 이야기한다. 사실 믿음과 의심은 같은 메커니즘으로 발동되는, 즉 동전 양면과 같다. 인간은 자신이 믿거나 의심하는 대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 이는 결코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믿음과 의심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왜냐하면 믿음과 의심을 구분해서 놓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 보기 싫은 것..
2019. 9. 3.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