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평행과 순환 속 삶과 소멸, <고스트 스토리>
삶과 시간에 관한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아름다운 상상이 담긴 는 ‘유령’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다른 유령 관련 영화들과 달리 경이로웠을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 금방 좌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상실하는 것들이 가진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사랑과 상실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고 ‘시간’을 재구성하기 위해 ‘집’이라는 공간을 활용한다. 게다가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1.33:1의 화면 비율을 사용하고, 프레임의 모서리를 원형으로 처리하고, 그리고 대다수 장면을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대사가 없어도 영화를 이끌고 가는 연기를 펼친 두 배우: ‘루니 마라’ & ‘케이시 애플렉’ 는 유성 영화이지만 무성 영화에 가까운 특징을 갖고 있다. 대부분 장면..
2019. 9. 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