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토론의 장으로 삼다 <논-픽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최근 5년간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면 각본가로 참여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17)를 포함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2014)와 (2016)에 주목할 수 있는데, 세 작품 모두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의 신작 (2018)은 이전 작품과 결이 다르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코미디 장르에 해당하므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필모그래피 안에서 상대적으로 생소하다고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는 현실과 분리된 가정법적 시공간 매체, 즉 픽션 중 하나에 속한다. 그런데,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픽션의 매체를 활용해 21세기의 현재와 미래와 밀접한 현실적인 문제 및 질문을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던진다. 그리고 ..
2019. 9. 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