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되고 싶었던 SNL, <롱 샷>
영화 (2011)과 (2013)를 연출했던 조나단 레빈 감독은 '백마 탄 왕자'가 등장하는 기존의 여러 작품을 뒤집는 이야기인 영화 (2019)으로 돌아왔다. 영화 의 장점은 모든 게 완벽한 왕자와 저주에 걸렸거나 약간의 결함이 있는 공주가 등장하는 대부분 동화를 단순히 역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역전을 기반한 웃음을 가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독일 나치즘을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를 자랑스럽게 문신으로 새기는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게 내뱉는 방송국 사람, 가짜 뉴스를 아무렇지 않게 발행하는 사람과 이런 기사를 쉽게 믿는 대중, 정치계와 언론계의 검은 유착 관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섬세하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건드린다. 다만, 영화 의..
2019. 8. 23.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