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키노라이츠 단관 GV 시사회 후기

2019. 9. 23. 22:52키노라이츠 단관 GV 시사회

영화 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초대로 9 19 CGV 용산아이파크몰 오후 7 30분부터 진행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키노라이츠 단관 GV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161분이라서 상영 후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와 무비스트 민용준 기자의 GV가 대략 40분 정도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분께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담고 있는 서브 컬처와 서브 텍스트를 상세히 설명해주셨을뿐더러 각종 트리비아를 풍부하게 소개함으로써 가장 의미 있고 알찬 시사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트리비아의 경우 캐스팅 비화, 쿠엔틴 타란티노가 이 프로젝트에 회의적이었던 샤론 테이트의 자매 데브라 테이트를 설득한 과정, 극 중 쿠엔틴 타란티노가 직접 패러디한 본인의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를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 이후 가장 흥분되는 듀오라고 평가한 의견 등 수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사회를 마무리하기 전 이번 시사회 이벤트에 응모한 사연 중 인상 깊거나 뭉클한 사연 몇 개를 소개해 관객과 마음을 공유하고 소정의 선물을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프로젝트를 들었을 당시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엮어냈다는 정보를 듣고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이 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막상 관람해보니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9)처럼 실제로 기록된 비극적 역사를 뒤바꿔 본인 방식으로 오랜 시간 슬픔에 잠겼던 누군가에게 위로를 안기고자 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프로젝트 의도에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엮어내기 힘들어 보이는 서브 텍스트와 에피소드들이 기가 막히게 뭉쳐지는 서사를 보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토리텔링에 감탄했으며, 1960년대를 살아보지 못했지만, 고전 할리우드 영화를 본 경험을 살려 이 영화를 매개로 1960년대 할리우드의 풍경과 영화 제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황홀했습니다.

끝으로 키노라이츠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키노라이츠(Kinolights)는 독일어 ‘Das Kino(영화관, 영화, 영화 상영)’와 영어 ‘Traffic lights(신호등)’의 합성어로 일반 평점뿐만 아니라 신호등의 색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평점 서비스입니다. 영화 평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다양하지만, 키노라이츠는 가입한 유저를 대상으로 인증회원이라는 제도를 두어 검증된 유저들의 실관람 평가를 끊임없이 제공하므로 평점 아르바이트나 일부 영화 관람객의 테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대단히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또한, 대개 많은 영화 평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경우 긴 리뷰보다 한줄 관람평을 남기는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키노라이츠는 한줄 관람평뿐만 아니라 감상평을 넘어 비평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평점을 확인하고 싶은 관람객과 자기 생각을 자세히 남기고 싶은 관람객 모두 관심이 있으시다면 글 하단에 게시한 링크를 통해 키노라이츠를 방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키노라이츠 서비스 주소 링크: https://kinoligh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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